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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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8일]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니

입력 2019-10-07 08:10:01


찬송 : ‘빛의 사자들이여’ 502장(통 2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13~14절


말씀 :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서마다 소금에 대해 다양하게 해석합니다. 마태는 소금의 순결함을 강조합니다. 순결을 잃은 성도와 교회는 세상의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고 결국 버림을 당하게 됩니다. 버려져 밟힐 뿐이라고 했습니다.

마가는 소금의 맛을 강조합니다.(막 9:49~50) 마가의 소금은 성도와 교회의 역할과 자질에 초점을 둡니다. 성도의 역할과 자질은 바로 ‘화목’에 있습니다. 소금의 맛을 잃은 성도는 가는 곳마다 갈등과 불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교회가 그 맛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4장 34~35절을 보면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고 합니다. 누가가 말하는 소금은 자기 부정과 희생의 의미입니다. 즉 자기를 부정하고 희생하지 않는 성도의 삶은 결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버려진다는 경고입니다. 이는 요한복음에서처럼 ‘한 알의 밀알’(요 12:24)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나아가 주님은 우리를 가리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빛’에 비유하여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말씀입니까. 요한복음 1장 4절에 보면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했고, 1장 9절은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생명의 빛이며 참 빛이십니다.

빛은 어둠을 몰아냅니다. 악은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하여 빛을 미워합니다.(요 3:20) 진리를 따르는 사람은 빛으로 올 수밖에 없습니다.(요 3:21) 빛이 그를 진리로 인도합니다. 빛은 숨겨진 것을 드러나게 합니다.(마 5:14~15) 진정한 믿음은 숨겨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빛과 소금’이 아니라 ‘소금과 빛’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우리의 모습은 소금처럼 먼저 녹아들어야 빛으로 드러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녹는 것은 자신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희생하고 헌신하는 자기 부정의 삶은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이 녹아버려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빛이 되고, 많은 이들이 그 빛으로 나오고, 빛의 인도를 받게 될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여전히 많은 그리스도인이 먼저 빛이 되기를 원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난 다음 녹아들겠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더 큰 실망만 안겨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녹는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주께서 빛나게 하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어두운 이 세상에서 주님 말씀 따라 먼저 녹는 소금이 되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묵묵히 자신을 녹여내는 소금의 삶을 살게 하실 때 주변을 환하게 밝히고 모이게 하는 빛이 될 줄 믿습니다. 우리의 빛이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춘성 목사 (공주 상서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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