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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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17일] 폭풍 가운데도 계신 주님

입력 2021-02-16 11:10:02


찬송 :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06장(통 46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4장 24~33절


말씀 : 제자들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바람이 거슬러 불어왔습니다. 제자들은 배 위에서 풍랑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제자들을 보내고 산 위에서 기도하시던 예수님은 제자들 곁으로 가까이 가십니다.

예수님은 산 위에서 제자들을 관망하며 “왜 믿음이 없느냐”고 질책하지 않으셨습니다. 산 위에서 “내가 너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외치지도 않으셨습니다. “나도 풍랑을 겪어봤다”고 충고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고통당하고 있는 그 현장으로 걸어가시는 구원자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오늘 말씀을 빌려 이야기하면, 하나님이 내 삶 가장 가까이 침투하여 존재하신다는 것을 믿을 때 오늘도 구원을 누릴 수 있습니다. 27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근심과 걱정이 존재합니까. 먹고 사는 문제부터 자녀 양육과 자아실현 문제에 이르기까지 염려할 것이 많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언제나 너의 삶 가장 깊은 곳에서 너와 함께한다. 그러니 안심하고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믿음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잔잔한 바다, 살랑거리는 바람과 햇살, 그곳에서 주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폭풍 속에서 주님을 인정하는 것은 믿음의 사람들만 할 수 있습니다. 문제의 한복판에서 내 감정과 이성이 아닌 믿음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할 때 참된 구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우리는 믿음 없는 삶을 살 때가 많습니다. 말씀 속에 나오는 베드로처럼 주님 앞으로 믿음의 발걸음을 떼지만, 거센 풍랑이 불어오면 주님을 망각하고 물에 빠져들 때가 수없이 많습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허우적거립니다. 입만이라도 수면 위로 올라오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수면 위에 설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감정과 이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베드로를 보십시오. 그의 해결 방안은 명확한 외침이었습니다. “주님, 살려 주십시오.” 믿음이 없어 침수되고 있는 상황 가운데 주님께 살려달라고 외칠 수 있는 것, 이것도 위대한 믿음입니다. 믿음이 없어서 넘어질 수 있습니다. 침수되는 자신을 보며 낙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도 주님이 우리 곁에 존재하신다는 것을 기억해낼 때 우리는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혹 그 사실을 잊고 있다면 다시 주님의 이름을 외칩시다. 주님은 우리를 건지시고 마침내 풍랑을 잠잠하게 하실 것입니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폭풍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혹 주님을 불신했다면 다시 주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인철 목사(그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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