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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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6월 9일] 정말 가치 있는 인생

입력 2021-06-09 03:10:01


찬송 : ‘주의 말씀 듣고서’ 204장(통 37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전도서 2장 4~11절


말씀 : 솔로몬 왕은 많은 복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에게는 세상의 부귀와 영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좋다는 복을 다 누렸던 그가 궁극적으로 발견한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자기 인생에서 세상의 축복들이 힘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곧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행복은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인생살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었습니다. 먼저 그는 자신의 사업을 아주 크게 했다고 말했지요. 큰돈을 들여 집을 짓고 포도원도 크게 일구고 각종 과목을 많이 심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을 주기 위해서는 못들을 파야 할 정도로 사업이 번창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슨 일이든지 규모가 커지면 그만큼 위험 부담도 더 많아지는 법이지요. 풍년이 들면 큰돈을 벌고 부자가 되겠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병충해가 생기면 농사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솔로몬은 큰 성공을 거두었던 것입니다.

솔로몬은 경영 능력이 탁월해 엄청난 부를 모았습니다. 그는 과수 농사뿐 아니라 노예무역이나 목축을 하면서 금은보화를 많이 가질 수 있었겠지요. 그런데 사람이 성공하면 만족에 대한 한계가 없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자 하는 욕심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일이 잘될 때 오히려 속도 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일 때문에 자기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죄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그 능력을 공급받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안식할 줄 모르면 반드시 지쳐서 쓰러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일 중독에 걸린 현대인의 모습입니다.

솔로몬은 마침내 자기가 한 모든 일과 수고가 헛되고 무익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 그는 자기를 위해 했던 모든 수고와 얻은 대가에 만족하고 자랑했던 사람이지요. 그러던 그가 드디어 축복의 실체를 발견하고 변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자신을 위한 욕심으로 가득했었는데 하나님을 만나면서 변화된 새로운 눈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그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몫’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향한 소중한 인생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씀과 기도를 통해 자기에게 주신 하나님의 분복을 발견하는 것은 너무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치료되면 먼저 자신의 인생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자유가 너무나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 사모하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이루어가기 위해 힘써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 :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자신이 했던 모든 일과 수고가 헛되고 무익한 것임을 깨달았던 솔로몬처럼 우리도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하나님으로 만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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