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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그룹 모임에 성공하려면? 교회 시도와 성도 반응 사이 큰 차이

입력 2020-09-25 06:15:48
코로나19 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소그룹 모임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교회의 대부분 사역이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특히 소그룹 모임은 교인들이 직접 대면할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넷으로 소그룹을 인도하는 과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온라인 모임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
 
라이프웨이(Lifeway)가 최근 소개한 바에 따르면 소그룹 리더가 교인들의 참여 경험을 늘릴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는 게 관건이다.
 
라이프웨이는 교회가 온라인 모임을 마련한다는 사실과 실제로 교인들이 대면 모임에서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가 아무리 공을 들여 온라인 체제를 구축한다고 해도 이제껏 온라인 모임에 익숙치 않은 성도를 끌여들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소그룹 모임의 시간도 직접 만날 때보다 한층 다양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말이나 심야 시간대에도 얼마든지 온라인 소그룹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직장 일과 가사로 바쁜 교인들에게는 참여의 기회가 넓어 지는 셈이다.
 
온라인 미팅을 갖기 전에는 사전에 구성원들에게 자세한 안내를 제공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누가 참석할 것인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 지, 성경을 소지해야 하는지 등을 미리 알려줘야 한다.
 
참석자들은 컴퓨터, 셀폰, 태블릿 등 각각 다른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다. 소그룹 리더는 무엇을 쓰던 상관없이 교인들을 격려해야 한다. 특정 기기로 모임을 한정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또 소그룹 온라인 모임도 구글챗, 줌, 페이스타임 등 다양한 통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선택한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에 대해 실제적이고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면 교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처음 소그룹 모임을 시작할 때는 참석자들이 지켜야 할 원칙을 제시해 주는 것이 좋다. 
 
모임 중에 스낵을 먹어도 되는지, 화장실에 갈 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 사전에 규칙을 세워 놓으면 불필요한 불협화음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디즈털 기기의 카메라 각도를 점검하도록 권유하는 것도 필요하다. 모임 내내 천정에 설치된 선풍기만 비추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모임에 익숙히 않은 성도도 많기 마련이다.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소그룹 모임을 정착시키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인터넷 게임을 참석자들이 함께 놀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각자의 집을 소개하거나, 본인이 온라인 모임에 참가하는데 가장 선호하는 장소,  의미있는 사진이나 기념품 등을 서로 나누는 사이에 디지털 모임에 한층 익숙해 질 수 있다.
 
리더가 성경 공부 등을 위해 동영상 자료를 동원하려면 모임 초기에 먼저 보여주는 게 효과적이다. 리더가 질문할 내용이나 토론 규칙도 모임이 시작할 때 알려주는 게 낫다.
 
온라인 모음 중에는 혼자 말을 많이 하는 교인이 있을 수도 있으며, 예기치 못한 뉴스가 터질 수도 있다. 대면 모임보다 한층 예상 못한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또 온라인 모임 중에 침묵이 흐르는 순간을 피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일정 시간 동안은 그대로 둘 필요가 있다. 특정 인물을 지적해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유도하는 것도 유용하다.  
 
온라인 모임을 마친 뒤에는 개별적으로 반응을 묻고 개선할 점이나 장단점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첫 모임을 가진 이후 이런 과정은 꼭 필요하다.
 
참석자 개인의 이메일 또는 전화번호 등도 비로소 이 단계에서 공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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