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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 온라인 개최 창설 52년 만에 처음

입력 2020-09-29 06:06:09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합>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두상달 장로)가 28일 용인시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제52회를 맞은 올해 국가조찬기도회는 '회개와 일치 그리고 회복'이라는 주제로 진행돼 힌국,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서 사역하는 교계 지도자들이 동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영상예배로 마련됐다"면서 "국가 방역에 협조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온라인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큰 은혜를 실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기도하는 기쁨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의 해외 지회와 전 세계 디아스포라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며 "특별한 시간을 맞아 고난 속에 임한 예수님의 섭리를 다시 깨닫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는 말씀에 따라 비대면 예배를 실천하고, 나와 우리를 함께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정부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비상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지켜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국회조찬기도회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교회총연합 전 대표회장 이승희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총회장 소강석 목사 등이 참석해 특별기도 등을 올렸다.
 
김 의원은 "국내외 2000만 기독교인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본받아 다시 한번 눈물로 회개하고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지구촌을 회복해주시고 대한민국이 코로나 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바랐다.
 
국가조찬기도회는 1966년 고(故) 김준곤 목사를 중심으로 창설됐다. 1968년 첫 기도회를 시작한 뒤로 단 한해도 빠짐없이 대규모로 열려왔다. 기도회가 온라인으로 열린 것은 52년 만에 처음이다.
 
유정원 기자 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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