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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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확진자 100만명 돌파 '3차 대확산' 전국 하루 15만명 '최악의 겨울' 우려

입력 2020-11-14 10:28:34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면서 헐리웃 거리의 악사도 텐트로 가림막을 만든채 연주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된 신규 환자가 12일 하룻 동안 15만명을 넘어서며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의 누적 확진자도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추수감사절 및 성탄절 할러데이 시즌이 수퍼 확산의 고비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2일 15만3496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했으며, 13일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1059만4879명, 사망자가 24만281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재확산했던 6∼7월 당시 신규 환자의 정점이었던 7만7259명(7월 16일)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로써 열흘 연속으로 신규 환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도 역대 최고치인 13만1천여명으로 올라갔다.
 
양성 판정비율도 치솟고 있다. 12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양성 판정비율은 8.7%라고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는 밝혔다. 이는 지난 여름철의 최대치였던 7.9%를 상회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경제 재가동의 요건은 14일간 양성 판정비율이 5%를 밑돌아야 한다.
 
텍사스주(102만4천여명)에서 누적 코로나19 환자가 100만명을 넘긴 데 이어 캘리포니아주도 누적 환자가 100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여름 2차 대유행 후 더 엄격한 방역 지침을 시행하면서 지난 몇 달 동안 감염사례가 주춤했지만 다시 급속히 재확산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경제 재개 단계가 완화된 샌디에고 카운티 등 11개 카운티가 다시 가장 강력한 퍼플 단계로 되돌아 갔다.
 
코로나 우울증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코로나를 앓은 사람 5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지 3개월 안에 불안, 우울증, 불면증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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