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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광풍에 백신 접종은 지지부진 배포 물량 30%만 사용 ⵈ TV제작도 중단

입력 2021-01-05 09:01:54
남가주 밸리 지역에 위치한 한 병원의 중환자실이 지난 3일 코로나 확진자로 가득 차 있다. <AFP 연합>


 
LA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만2,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상황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재 전국적으로 접종 가능한 코로나 백신 가운데 불과 30% 정도만 실제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배포된 백신은 1,541만8,500회 분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29.5%에 해당하는  456만3,260회 분만 접종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신 개발과 배포를 총괄하는 백악관 '초고속 작전'팀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실제로 계획했던 것보다 백신 접종 속도가 더욱 느려졌다"며 "접종 목표치를 달성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하루 신규 환자는 지난 3일 기준으로  4만4,000명이며 LA카운티의 경우 1만2,400명에 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누적 확진자는 242만여명, 총 사망자는 2만6,600여명이다. 
 
이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광풍을 일으키자 할리우드 배우들과 제작자들은 4일 TV 프로그램의 일시 제작 중단을 결의했다.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과 제작자 조합(PGA)은 할리우드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서 당분간 TV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할 것을 조합원들에게 권고했다.
 
이들 단체는 공동 성명에서 "남가주 지역 병원들은 코로나 확산으로 유례가 없는 위기에 처해있다"며 "프로그램을 제작 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못된다"고 밝혔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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