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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대란' 3월에 더 커진다 겨울폭풍에 접종대상 확대 겹쳐

입력 2021-02-19 13:23:17
코로나19 백신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월마트 약국에서 접종을 받는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


 
코로나19 ‘백신 대란’이 지속될 조짐이다. 백신 접종 대상과 접종센터는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공급되는 백신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전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백신 공급망까지 곳곳에서 기능을 잃어 3월에 2차 백신 대란이 연달아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LA시의 경우 19일 백신 접종센터들의 예약이 모두 연기됐으며 19일에는 백신 접종이 전면 중단됐다.
 
또 오렌지카운티도 16일 백신이 도착하지 않아 디즈니랜드 접종센터를 폐쇄했고 샌타애나 칼리지도 20일 일단 폐쇄된다.
 
CVS, 월그린 등 대형 약국 체인과 월마트 마켓 등도 백신 공급 분량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실상 접종 예약이 중단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LA 카운티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이미 의료 종사자 및 65세 이상 주민 등 1차 백신 접종 대상자 만으로도 백신 공급 분량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며 “여기에 3월1일부터 교사 및 식품 관련 업소 직원 등 필수업종 근로자까지 대상이 확대되면 백신 대란이 또 시작될 수 있다”고 지난 17일 경고했다.
 
LA카운티는 교사와 필수업종 종사자에 이어서 3월 중순부터는 16세 이상 중증질병 환자와 코로나19 사망 취약층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LA시에 지난 16일에 도착할 예정이던 백신 2만6,000도스와 다음 주 공급될 3만7,000도스가 겨울 폭풍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과 도로 결빙으로 모두 켄터키와 테네시 주에서 발이 묶인 상태다.
 
오렌지 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카운티 역시 백신 수송이 지연되면서 접종 중단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퍼레어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구매량을 계속 늘리고 있으며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의 생산 시간이 단축되고 있다”며 “이달 말 존슨앤드존슨 백신까지 승인을 받으면 오는 4월부터는 백신 수급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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