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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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도 못신고 급히 피한 위탁아동 생필품 담은 '케어백' 후원 캠페인

입력 2021-05-15 08:22:19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기 위한 '케어팩' 캠페인이 진행된다.


위탁아동을 돕기 위한 케어팩 후원 캠페인이 펼쳐져 한인사회와 교회의 지원이 절실하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는 위탁가정 아이들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는 ‘위탁아동 케어팩’ 후원 캠페인을 1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펼친다.
 
‘사랑의 케어팩’은 위탁가정으로 배치되는 어린이가 반드시 필요한  생활필수품과 정서적 안정을 도울 수 있는 물품을 담은 가방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연령에 따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4종류로 준비할 예정이다.
 
위탁아동들은 친가정에서 나올때 거의 긴박한 상황에 처하기 마련이다. 빈손으로 신발도 못 신고 나오거나, 쓰레기 봉지에 간단한 소지품만 싸서 집을 나오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 위탁가정에서 다른 위탁가정으로 거처를 옮겨야 할 때도 본인의 소지품을 쓰레기 봉지에 담아 이동하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
 
위탁어린이를 돕기 원하는 사람은 한인가정상담소 홈페이지(kfamla.org/donate)를 통하거나 케어팩에 들어갈 용품을 한인가정상담소에 직접 도네이션 할 수 있다. 

 
 

후원방법과 연령별 필수용품 리스트 내용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FAMLA)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후원 모금액은 위탁아동 케어팩 비용으로 쓰이며 모금이 완료되는 7월초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이 케어팩 가방을 함께 꾸릴 계획이다.
 
캐서린 염 소장은 “매년 위탁가정 어린이들에게 한인사회의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이번 후원캠페인에 학교, 교회, 동호회, 동문회, 친교모임 등 단체에서 많은 관심과 후원의 마음을 모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지난 2014년 ‘한인 어린이만이라도 한인사회에서 보듬어 안아야 한다’는 절박함 가운데 위탁가정 프로그램인 ‘둥지찾기’를 시작해 했다.
 
지금까지 한인사회 관심 속에 70여 가정이 위탁가정 자격을 갖췄다. 이 가정들은 한인은 물론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LA 카운티에는 평균 3만5,000명의 아이들이 친부모와 살 수 없어 아동보호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아시안은 600~800여명, 한국계는 60~1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후원문의 (213)235-4854 ykim@kfamla.org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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