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델타변이 확산 "백신 맞아도 마스크 써라" 접종율 낮은 지역 취약ⵈ 전염 가능성

입력 2021-07-28 06:52:16
연방정부 보건 당국의 마스크 착용 방침이 다시 강화됐다.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LA 할리웃 거리를 걸아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도 모두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전국적으로  연방 정부의 방역 지침이 강화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발표했다.
 
델타 변이 확산과 일부 백신 거부 주민들로 인해 방역 방침이 상당부분  되돌아가는 것이다.
 
CDC는 두 달전 백신 접종자는 대중교통이나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면 대부분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권고한 바 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쳤어도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 각급 학교에서도 새로 개학하는 가을학기에 학생과 교사, 교직원 모두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 변이와 관련해 새로운 과학 데이터가 나왔다”면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일부 백신 접종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CDC 지침의 수용 결정은 각 주와 지방정부가 최종 결정한다.
 
하지만 이미 LA카운티를 비롯한 로컬정부가 마스크 실내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어 CDC의 이번 방침을 따르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25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지침 수정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답해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CDC의 마스크 지침 수정에 대해 뉴욕 벨레뷰병원의 감염병 전문가 셀린 군더는 뉴욕타임스(NYT)에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며 환영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