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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디아스포라들 선교 위해 일어날 때”

입력 2018-08-15 00:05:01
국제예수전도단 설립자 로렌 커닝햄 목사가 14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2025년까지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복음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국제예수전도단(YWAM) 설립자인 로렌 커닝햄(83) 목사는 14일 “재정이 없어서 선교사를 보낼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돈의 신 앞에 절하는 우상숭배 행위”라며 “세계 선교를 위한 지속가능한 선교란 주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걸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닝햄 목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지금은 한국의 젊은이들과 전 세계 180여개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 디아스포라들이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일어날 때”라고 밝혔다.

커닝햄 목사는 15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청년 예수로 일어나라’를 주제로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 비전선포식’ 주강사로 나선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2025년까지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복음을 전하도록 도전할 예정이다.

커닝햄 목사가 2025년을 말한 것은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위임명령(마 28:19∼20)을 향한 임의의 목표 설정이다. 그는 “열방에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은 기꺼이 삶을 드릴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복음 전파는 영원함에 관한 일이며 다른 사람을 섬기는 행위이며 인간의 마땅한 책임”이라고 했다. 그는 “이 위대한 일에 나서도록 젊은이들을 깨워야 한다”고 말했다.

커닝햄 목사는 젊은 세대의 무종교인 비율이 높고 인본주의와 물질 중시 문화가 팽배한 오늘의 한국 상황과 관련, 2000년 전 로마제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3개의 신전을 예로 들었다. 권력과 전쟁의 신전, 경제와 돈의 신전, 성과 부도덕의 신전이었다.

그는 “이 세 가지 신전은 오늘날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3개의 우상”이라며 “교회는 기독교 사상가였던 프란시스 쉐퍼가 말한 것처럼 젊은이들에게 성경적 세계관을 가르쳐 사회의 모든 영역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스며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주 한인교회 젊은이의 70%가 대학 입학 이후 교회를 떠났다는 통계 자료도 인용하면서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 돈을 많이 벌게 하기를 원하는 ‘아메리칸 드림’은 끔찍한 악몽으로 전락한 지 오래”라며 “젊은이들이 영광스러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비전선포식에 참석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숫자와 상관없이 기대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계질량(critical mass)’ 역할을 할 크리스천이라고 했다. 임계질량이란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핵물질의 최소 질량이다.

“주님은 12명을 데리고 공생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류 역사에 중요한 이름이 됐습니다. 바로 예수를 따라갔기 때문입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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