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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은혜의 옷을 입고 살아가라

입력 2022-09-29 03:10:01


창세기 1장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6일 동안 창조하시고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연속적으로 나옵니다. 그때 사용한 감탄사가 ‘토브’입니다. 이 말은 단순히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도하셨던 목적과 뜻에 정확하게 일치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었다’는 뜻입니다.

사무엘에게 ‘하나님의 은혜’(토브)가 입혀지니 매사에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과 백성들 마음에 꼭 들게 행함으로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살아갈 때 하나님뿐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존귀한 인생으로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위대한 선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삼상 2:26)

사무엘이 받은 은총의 히브리 원어 ‘토브’는 ‘좋은, 선한, 즐거운, 선, 이익, 번영, 복지’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에게 필요한 은혜는 토브의 은혜입니다. 은혜의 옷을 입고 살아가는 자는 하나님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로부터도 매력적인 존재가 됩니다.

야고보 사도는 인생의 모든 복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증거했습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온다’(약 1:17)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를 입고 살면, 반드시 위대한 인생, 승리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다윗은 예수님 다음으로 성경에 많이 거명된 인물입니다. 모두 1107회 언급하고 있습니다. 천한 목동의 신분에서 존귀한 왕의 신분으로 출세하기까지 그는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예배하며 새 힘을 얻었습니다. 시편의 절반인 73편을 다윗이 기록했는데, 온종일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리이다.’(시 35:28).

성도의 모든 축복은 예배를 통해서 흘러나옵니다. 하나님을 예배할 때 만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께서 만 가지 은혜를 성도들에게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예배에 성공하면 인생에도 성공하지만 예배에 실패하면 인생에도 실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은혜라는 단어인 히브리어 동사 ‘하난’은 윗사람이 아무런 자비도 요구치 않는 아랫사람에게 자발적으로 베푸는 은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는 한량없는 사랑과 자비를 끝없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요, 일평생 동안 베풀어 주시는 은혜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살아갈 때 형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기를 방패와 같은 은혜로 인생의 환난 때에 완벽하게 막아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은혜라고 고백합니다.(시 5:12) 다윗은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고 왕 위에 오른 뒤에도 수많은 대적과 셀 수 없이 많은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때마다 생명과 호흡이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을 체험했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의 일화입니다. 루터가 교황을 피해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로 갔을 때입니다. 색소니 선제후가 루터에게 “내가 보호해 주지 않으면 네가 어디에 숨겠느냐” 물었을 때, 루터는 “하늘의 방패 아래”라고 말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 즉 하늘의 방패 아래 있을 때 가장 안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옷을 입고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최고의 은총이요, 성공 인생의 비결입니다.

황인태 천안 성신제일교회 목사

◇천안 성신제일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친밀한 교제를 누리며 신앙생활을 하도록 힘쓰고 있다. 황인태 목사는 예배 가운데 임하는 성령의 기름부음 사역과 예수그리스도와 친밀한 교제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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