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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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4일] 연합과 변화(요단강)

입력 2022-10-04 03:10:01


찬송 :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288장(통2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3장 13~17절


말씀 : 구약을 살펴보면 요단강에서는 연합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 온전한 연합과 하나 됨이 일어나면 동반되는 현상이 있는데 바로 ‘변화’라는 것입니다. 요단강에서 어떤 연합과 변화의 사건이 일어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여호수아와 법궤를 맨 레위인의 연합입니다. 여호수아는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요단강에 들어가라고 명령합니다. 발바닥이 요단강 물을 밟고 멈추면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한곳에 쌓여 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수3:13)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라 언덕에 물이 넘치는 때였기에 궤를 멘 제사장들에게는 목숨 건 모험이었습니다. 여호수아나 레위인이나 정말 순종하기 어려웠지만 말씀을 근거로 하나 되어 순종했을 때 정말로 요단강이 갈라지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무엇보다 더 큰 변화는 광야 2세대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과 군사로 변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엘리야와 엘리사의 연합입니다. 엘리야가 모든 사명을 마쳤을 때 하나님은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셨습니다.(왕하 2:1) 그러나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 길갈 벧엘 여리고 요단까지 따라갑니다. 두 사람의 연합으로 요단강이 두 번이나 이리저리 갈라지고(왕하 2:8,14) 그 결과 엘리야는 승천하였고 엘리사는 영적 지도자로 변화가 됩니다.

세 번째는 예수님과 세례요한의 연합입니다. 세례를 받은 후에 예수님은 메시아로서의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요한은 소리로서의 사명을 다하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세례요한이 연합할 때는 요단강이 갈라진 것이 아니라 하늘이 갈라집니다.(마 3:16)

요단강이 갈라지는 기적으로는 인간의 근본적인 회개와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구원은 강 따위가 갈라지는 것으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늘이 갈라지는 일, 예수님의 육체가 갈라지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갈라지는 일이 일어나야 진정한 연합과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까지 그토록 목이 메도록 외치신 것이 바로 하나 됨, 연합입니다. 그래야 진정한 변화가 예수님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진정한 연합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의 연합, 공동체와의 연합이 되지 않았기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교회가 연합하고 하나 되어야 하는 이유는 더 강한 단체가 돼야 세상을 이기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각자의 힘을 빼고 십자가에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계신 예수님과 하나 되고 그때야 진정한 생명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와 하나 되기 위해 하늘을 찢으시고 육체를 찢으셨습니다. 진정한 연합과 하나 됨을 경험하는 여러분의 요단강은 어디입니까.

기도 : 하나님, 우리가 먼저 하나 되게 하시고, 공동체와 하나 되는 경험으로 개인과 공동체에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순미 인천 올리브나무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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