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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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입력 2022-11-15 03:10:01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자신의 곁에서 힘을 주심은 곧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온 세상에 전파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더불어 하나님이 모든 악한 일로부터 자신을 건져내셔서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해 주실 것이라 말씀합니다. 이러한 바울 사도의 고백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형상을 입은 우리를 구원해 자녀 되게 하려고 우리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구원받은 우리를 통해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고, 잃어버린 많은 영혼이 돌아오길 원하십니다.

예레미야 15장 20~21절을 보면 하나님은 예레미야와 함께하시어 그를 구해 악한 자의 손에서 건지시고 무서운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주시는 약속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따라서 우리도 하나님을 믿고 그와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는 80세에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바라보았을 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이끌기엔 힘도 능력도 턱없이 부족한 자였습니다. 이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던 모세는 하나님이 부르셨을 때 자신의 연약함을 줄줄이 고하며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출 4: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함께하셔서 모세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을 펼치실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할지라도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 생각, 두려움을 모두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한다면 그분은 우리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으로 일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잘나가는 사람이 아닌 연약한 사람, 자기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에게 그분의 일을 감당케 하십니다. 하나님이 연약한 모세를 부르시고 그와 함께하셔서 능력을 주신 것처럼, 부족한 우리와 함께하셔서 능력을 더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풀무 불에 들어갈 위험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킬 수 있었던 힘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그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믿음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이는 그들에게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고, 변함없이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향한 믿음과 신앙을 굳건히 지키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도행전 5장 29~33절 말씀을 보면 베드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죽음과 고난을 두려워해 3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가 이처럼 당당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하나님을 만나 각자 삶의 자리에서 그분을 온전히 믿고 맡겨진 일을 감당하길 소망합니다.

우리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세상의 것들에 시선을 돌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높여드려야 합니다. 믿음대로 사는 것은 당장은 더디 가는 것처럼 보이고 때로는 힘에 부칠 수도 있지만, 주님의 말씀만 붙잡고 살아가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바울처럼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성도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김권철 목사(푸른동산교회)

◇2001년 설립된 푸른동산교회는 부속 기관인 한반도벧엘기도원과 함께 영성사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반도 통일 청소년 비전 캠프를 통해 차세대 하나님의 일꾼을 양성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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