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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원중 88%가 기독교인 개신교인은 57% 차지

입력 2023-01-11 05:38:33
연방하원 의장으로 선출된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에게 의원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로이터>



연방의원 가운데 절대 다수가 기독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독교인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도 중앙 정치권에서 기독교가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퓨리서치 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출범한 제118대 연방  상원과 하원의원 534명중 469명(88%)이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개신교인은 303명으로 57%를 차지해 다수를 차지했으며 가톨릭 신자라고 밝힌 의원은 148명(28%)이었다.

개신교인 중에는 침례교인(67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감리교(31명), 성공회(22명), 장로교(25명), 루터교(22명) 등의 순서를 보였다. 

몰몬교 의원은 9명(2%), 그리스 정교회 의원은 8명(1.5%)이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메시아 유대교인도 1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종교로는 유대교(33명)가 가장 많았으며 이슬람교(3명), 자유주의 그리스도교(3명), 불교(2명), 힌두교(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방의원 20명은 자신의 종교를 밝히지 않았으며 2명은 종교가 없다고 대답했다.

인종별로는  상원 100명 및 하원 434명 등 총 534명 의원 가운데 비백인 의원은 전체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1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흑인이 60명으로 가장 많았고 히스패닉(54명), 아시아계(18명), 아메리카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5명) 순서를 보였다.

민주당 소속은 80%인데 비교해 공화당 소속 비백인 의원은 20%에 불과했다.  아시아계의 경우 전체 인구의 6%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방의원 비율은 4%에 그쳤고, 19%에 달하는 히스패닉 의원도 11%에 머물렀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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