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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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복귀한 세리나 윌리엄스, 올해의 女 스포츠 선수

입력 2018-12-27 21:30:01


출산 후 성공적으로 복귀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7·미국·사진)가 올해의 여성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언론 관계자들의 투표 결과 93점을 획득한 윌리엄스가 68점을 얻은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미국)를 제치고 올해의 여성 스포츠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는 2002년 처음으로 이 상을 받은 뒤 이번이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이다.

이번 수상은 윌리엄스가 올해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다른 후보들은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바일스는 지난 11월 세계체조선수권대회 4관왕이며 4위 클로이 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AP통신은 “출산 후 건강상 우려가 있음에도 빠르게 복귀한 것 자체가 승리”라고 칭찬했다.

지난해 9월 딸을 출산한 뒤 올해 코트에 복귀해 곧바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메이저대회 준우승까지 차지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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