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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최대 종교지만 호감도는 최저 최근 갤럽조사, 이탈자 비율도 가장 높아

입력 2021-06-01 14:50:29
개신교는 한국 최대 종교이지만 호감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


 
개신교는 한국에서 여전히 최대 종교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호감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현재 한국인의 종교 인구는 개신교가 17%로 1위였으며 불교가 16%, , 천주교는 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인 '비종교인'이 호감을 갖는 종교는 불교가 20%, 천주교 13%, 개신교 6% 의 순서로 조사됐다.
 
비종교인의 천주교 호감도는 교세보다 높았고 개신교 호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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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조사한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 2004년과 2014년 조사와 비교해 모두 하락했다. 
 
이와 더불어 아예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고 답변한 사람은 2004년 33%에서 2014년 46%, 2021년에 61%로 계속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성인 중 종교를 가진 사람의 비율은 2004년 54%, 2014년 50%, 2021년 40%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30대 탈(脫)종교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남성보다 여성 종교인이 많고 나이가 들수록 종교를 믿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 이탈자에 대한 조사에서 개신교는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과거에 종교를 가진 적 있는 비종교인에게 ‘가장 최근 어느 종교를 믿었는가’를 질문한 결과 52%가 개신교라고 밝혔다.
 
이와 비교해 불교는 38%에 머물렀고 천주교는 11%에 불과했다.
 
과거에 종교를 가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전체의 25% 뿐이었으며 비종교인의 75%가 한 번도 종교를 믿은 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인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청년층으로 2004년 20대 종교인은 45%를 차지했지만 2014년에는 31%, 2021년 22%로 절반 이상 줄었다. 
 
30대의 종교인 비율도 2004년 49%, 2014년 38%, 2021년 30%로 감소했다. 
 
지역적으로는 불교인 비율은 부산/울산/경남(32%)과 대구/경북(24%)에서 높고, 기독교인 비율은 영남 이외 지역(20%대 초반)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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