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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판매 강화’ 머리 맞댔다

입력 2017-05-11 22:35:01

전 세계 현대자동차 대리점 사장들이 한국에 모여 글로벌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현대차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과 제주에서 ‘2017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9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105개국 대리점 사장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대리점 대회는 현대차 임직원과 세계 각지 대리점 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 영업 실태 등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공유하고 판매 강화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지난 50년 그리고 미래-경이로운 동행’이다.

정 부회장은 전 세계 대리점 사장들에게 새로운 제품과 기술로 적극적인 판매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영사에서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제품과 빠른 환경 변화에 발맞춘 신기술 등을 통해 끊임없이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는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이해를 높이고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 판매 의지를 강화하고자 브랜드 체험 기반 시설과 본사가 있는 국내에서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첫날인 10일에는 지난해 우수한 판매 실적을 낸 대리점을 시상하고 11일에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판매, 브랜드, 상품, 디자인 등 분야별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우선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KONA), 콤팩트 스포티 럭셔리 세단 G70 등 우수한 상품성에 고객의 감성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는 신차를 선보이고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접점 확대와 관련해서는 차량 구매 부담이 없는 도심형 소규모 쇼룸을 늘려 브랜드 노출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 영업 및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해 차량 구매부터 운행, 정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단절 없는 서비스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현대차는 각 판매 접점에서 고객이 브랜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쾌하고 긍정적인 감성 경험을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장단은 11∼12일 경기도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둘러본 뒤 제주에서 현대차 대표 친환경차인 아이오닉을 시승했다. 현대차는 사장단이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이해도를 높여 글로벌 판매 경쟁력을 높이도록 추후 관광차 한국을 다시 방문하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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