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초(復活草)를 아십니까. 부활초는 다년생 가시목으로 평소에는 완전히 말라버려 죽은 것처럼 보이는 식물입니다. 공처럼 몸을 말고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다니다가 물을 만나면 몸체가 펴지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씨앗을 퍼뜨립니다. 부활초는 겉으로는 완전히 죽어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물을 만나거나 비가 오면 다시 살아납니다. 그 생명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무려 100년이 넘어서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부활초 안에 감춰진 생명의 씨앗과 수분이 주는 생명이 만나니 다시 살아나는 겁니다.
예수님은 부활이요 생명이십니다.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그 주님께서 우리 안에 생명의 씨를 주셨습니다. 마지막 때에 생명의 음성으로 우리를 부르시면 우리 몸은 변화돼 다시 살아나게 될 겁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비를 기다리는 부활초처럼 믿음과 인내로 끝까지 참으십시오. 100년이 되어도 다시 살아나는 부활초처럼 사망의 승리자 되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살리실 줄 믿습니다. 이런 부활의 능력, 생명의 소망을 갖고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