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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많은 레스보스섬 규모 6.2의 강진 강타… 그리스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7-06-14 01:15:01


그리스 정부가 규모 6.2의 강진이 강타한 레스보스섬에 13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분쟁 지역을 탈출한 난민 8000여명이 머물고 있는 레스보스섬은 전날 오후 터키 서부 에게해 일대에서 일어난 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난민촌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앙과 가까운 섬 남부에선 사상자가 나왔고 가옥 붕괴와 도로 유실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강진 이후에도 최대 규모 4.6에 이르는 강력한 여진이 잇따르자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주택 밖에 머물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리스 에게해 일대와 터키 서부 마르마라해는 세계적으로 강진 우려가 큰 곳으로 지난 1999년 8월 터키 북서부 이즈미트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나 1만7000여명이 숨졌고, 한 달 뒤엔 규모 5.9의 지진이 그리스 아테네 일대를 덮쳐 14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구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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