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HOME  >  시사  >  월드

청문회장 선 세션스 법무장관 “러 유착설, 혐오스러운 거짓말”

입력 2017-06-14 18:50:01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AP뉴시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거짓말”이라며 러시아 스캔들 연루설을 전면 부인했다.

세션스 장관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지난해 4월 워싱턴DC의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러시아 측과 접촉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 러시아 관리와 어떤 형태로든 (대선) 개입을 논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대사를 두 차례 만난 사실을 인정한 데 이어 또 다른 접촉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션스 장관은 수사 중단 압박 논란을 불러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독대에 대해서는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다”며 “코미가 독대를 우려하긴 했지만, 부적절한 점을 상세하게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의 대화 내용이 기록된 녹음테이프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해임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을 해임할 권리가 있지만 그럴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도 뮬러 특검을 해임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신훈 기자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