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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트럼프 사법방해 혐의 수사 중”

입력 2017-06-15 18:20:01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수사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뮬러 특검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칼날을 겨누게 되면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이 결국 자충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코미는 지난 8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수사 중단을 압박하고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이 증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를 수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뮬러 특검팀은 이날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 중인 상원 정보위 리처드 버 위원장과 민주당 간사 마크 워너 의원을 면담하고 정보 공유 등 수사 혼선을 피하기 위한 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이르면 이번 주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 리처드 레짓 전 NSA 부국장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 측은 “FBI의 정보 유출은 충격적이고 용서할 수 없는 불법 행위”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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