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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쑤성 유치원 앞 폭발 60여명 사상

입력 2017-06-16 00:40:01


중국 장쑤성 쉬저우시 펑현의 창신 유치원 입구에서 15일 오후 4시50분쯤 폭발사고가 발생해 학부모와 유치원생 등 최소 7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고 관영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부상자 중 9명이 중태로 전해져 희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목격자들은 가스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유치원 주변의 한 상점 주인은 “쾅 하는 소리가 들려 문을 열고 나갔더니 100m 떨어진 유치원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 주변 노점상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폭발이 일어난 때가 학부모들이 아이를 데리러 가는 시간대여서 희생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폭발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상점 주인은 “현장에 도착하니 부모들과 아이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피를 흘리면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현장 상황을 담은 동영상에서는 건물 천장 등이 부서져 있었고 “폭발이다. 빨리 110에 전화 걸어”라고 다급히 외치는 소리도 들렸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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