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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김정은, 위험한 인물이지만 유일하게 핵 폐기 결정할 수 있어”

입력 2017-06-21 19:00:0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벽에 걸린 커튼을 걷고 있다. 문 대통령은 노동계에 “적어도 1년 정도는 시간을 주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공개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북한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합리적이지 않은 지도자이자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북한을 통치하고 있고 북한의 핵 폐기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김정은은 핵과 미사일이 북한 체제를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맹신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북한의 체제와 김정은 정권을 지켜주는 것은 결코 핵이나 미사일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가 인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견딜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지금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와 압박의 목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CBS방송 ‘디스 모닝’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아주 비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한 나라라는 사실을 우리가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나라, 그런 지도자를 상대로 우리는 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목표를 달성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글=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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