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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뜻밖의 승리… 힘 받은 트럼프

입력 2017-06-21 18:05:01
미국 조지아주 제6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 캐런 핸델이 20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남편과 손을 치켜들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인 조지아주 제6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뜻밖의 역전승을 거뒀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선거에서 공화당의 캐런 핸델(55·여)이 51.9%를 득표, 48.1%를 획득한 민주당 소속 존 오소프(30)를 이겼다.

톰 프라이스 보건복지장관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이번 선거는 트럼프 행정부 국정운영 신임투표, 내년 11월 중간선거 전초전으로 워싱턴 정가는 물론 전 국민적 주목을 받아 왔다.

앞서 오소프는 지난 4월 1차 투표 당시 공화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이곳에서 과반에 육박하는 48.1%를 득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거물이 핸델 구하기에 나섰다. 반(反)트럼프 성향의 할리우드 배우들은 오소프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천문학적인 선거자금인 5500만 달러(약 629억원)가 투입된 세기의 선거는 결국 공화당의 수성으로 막을 내렸다.

여기에 같은 날 실시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제5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 랠프 노먼(51.1%)이 민주당 후보 아치 파넬(47.9%)을 눌렀다.

러시아 스캔들에 휩싸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승리로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과 공화당의 거대한 승리’라는 폭스뉴스의 평가를 옮겨 싣는가 하면 “가짜 뉴스와 돈도 쓸모없었다”고 민주당을 조롱했다. WP는 “민주당의 반트럼프 캠페인이 타격을 입게 됐다”고 평가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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