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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에 美2사단 찾은 강경화 장관

입력 2017-06-25 18:45:0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25전쟁 67주년을 맞은 25일 경기도 의정부 미군 2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AH-64D 아파치 헬기 조종석에 올라 토머스 밴달 주한 미8군사령관(뒷모습)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의정부=최현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한미연합사단·미2사단을 찾아 한·미동맹과 연합방위 태세를 강조했다. 외교부 장관이 6·25전쟁 발발일에 미군부대를 찾은 건 처음이다.

강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전쟁 이후 수십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수호자 역할을 해왔다”며 “양국 정상은 우리의 포괄적 전략동맹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공동의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격려사를 유창한 영어로 했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8군사령관은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를 외쳤다. 이번 방문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굳건한 동맹 관계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미2사단은 6·25전쟁 참전을 위해 미국 본토에서 출병한 첫 번째 부대로 올해 창설 100주년을 맞았다.

강 장관은 미군으로부터 무기체계를 보고받고 무기 시연도 참관했다. 아파치 헬기에 오른 강 장관이 미군 무인정찰기와 북한 무인기 성능을 묻자 미군 관계자는 “(미군 장비를) 북한 무인기와 비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미군 측에 기념패와 머그컵, 홍삼세트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미군 측은 한국과 미2사단의 역사를 기리는 의미의 기념 접시와 액자, 모자 등으로 화답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사진=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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