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HOME  >  시사  >  여행

산청군, 한옥스테이·약초 건강식·래프팅 한번에 즐기자!

입력 2017-06-28 20:10:01
산청군 중산리 계곡. 산청군 제공
 
산청군 경호강 전국 쏘가리낚시대회. 산청군 제공
 
허기도 산청군수


짙푸른 녹음과 반짝이는 햇살.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들뜨는 여름이다. 무더위와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에 시원한 계곡과 건강한 음식만한 것이 또 있을까. 다가오는 여름, 시원한 계곡과 건강한 음식, 힐링 프로그램까지 만끽할 수 있는 ‘대한민국 힐링 1번지’ 산청으로 떠나보자.

대자연 속에서 즐기는 동의보감촌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인 한방약초축제의 개최지인 산청 동의보감촌은 경남 대표 관광지다.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숲 속 수영장을 비롯해 한방 기(氣)체험장, 한방미로공원, 동의보감 허준 순례길, 약초 목욕탕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한방 기체험장은 일본 중국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미국과 독일 등에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이곳에서는 기 받는 바위인 석경과 소원성취 명소인 귀감석을 볼 수 있다.

동의보감촌에는 숲 속의 호텔 같은 한방자연휴양림과 전통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동의본가 한옥스테이, 가족 및 단체 관람객을 위한 산청한방가족호텔과 동의보감 다산콘도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미각을 만족시킬 건강 음식도 다양하다. 식재료를 약이 되도록 먹는다는 의미를 담은 동의약선관, 산삼약초비빔밥과 산삼한방 생오리 구이 등을 맛볼 수 있는 산삼마을, 산청의 질 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산청각, 약초와 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약초와 버섯골 등이 있다.

대자연의 숨길 깃든 대원사계곡

기암괴석을 감도는 물소리, 울창한 송림과 활엽수림을 스치는 바람 소리, 산새들의 우짖는 소리가 어우러지는 대자연의 합창을 들을 수 있는 계곡이 지리산 대원사계곡이다.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의 대원사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해 중봉과 하봉을 거쳐 쑥밭재와 새재, 왕등재, 밤머리재, 웅석봉으로 이어진다. 조그만 샘에서 출발한 물길은 신밭골과 조개골, 밤밭골로 모여들어 새재와 외곡마을을 지나며 수량이 불어난다. 대원사가 있는 유평리에서는 사시사철 쉼 없이 흐르는 물소리가 산중의 정적을 깨운다. 예전에는 계곡 옆 아무 곳에서나 텐트를 치고 야영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지정된 곳에서만 가능하다.

천왕봉 정기 내려앉은 중산리계곡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로 이어지는 계곡이 중산리계곡이다.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덕천강의 발원지로 경치가 빼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해발 1750m의 장터목 바로 아래에 있는 산희샘에서 시작된 계곡은 법천폭포, 유암폭포, 무명폭포를 비롯해 소(沼·연못)와 담(潭·깊은 못)이 곳곳에 있어 교향악 같은 우람한 소리와 실내악처럼 고요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천왕봉과 중봉 사이에서 발원한 계류가 용추폭포를 거치면서 수량을 더해 써리봉에서 흘러오는 계곡물과 만나면서부터는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계곡 주변에 숙박시설과 맛집 등이 즐비하다.

경호강서 즐기는 낚시와 래프팅

‘거울 같이 맑은 호수’라는 뜻을 지닌 산청 경호강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수량이 풍부하며 유속까지 빨라 래프팅 체험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5월부터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보트마다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이드가 동승한다. 급류가 형성되는 곳에서는 짜릿한 스릴을, 물결이 잔잔한 곳에서는 수상 서바이벌과 차전놀이, 수상다이빙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경호강과 덕천강은 은어, 쏘가리, 꺽지, 메기 등 토속 물고기가 풍부해 민물낚시의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2017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

오는 7월 21∼22일 산청군 금서면 경호강변과 산청읍 래프팅타운에서는 ‘2017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이 열린다. 그동안 분산 개최해 오던 산청군수배 경호강 낚시페스티벌과 경남도지사배 전국 래프팅대회를 통합해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21일에는 래프팅 마스터스 대회가, 22일에는 낚시 페스티벌과 일반인 래프팅 체험이 진행된다. 치맥파티, 물고기 맨손으로 잡기, 미니 워터파크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한여름의 시원한 추억을 선사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에는 동의보감촌 뿐 아니라 울창한 천연림과 시원한 계곡, 경호강 등 곳곳에 더위를 피하기 좋은 명소가 많다”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동의보감촌의 한방항노화체험 행사는 여름 휴양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기도 산청군수 “여름엔 다이내믹… 반전 매력 느껴보세요”

“한방약초의 고장 산청군을 ‘한국을 대표하는 한방도시, 세계에서 인정받는 힐링타운’으로 만들겠습니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28일 산청을 ‘대한민국 힐링 1번지’라고 소개했다. 허 군수는 “산청은 조용하고 편안한 한방·약초·힐링의 도시지만 여름만 되면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며 “산청의 여름이 갖는 매력 포인트는 다이내믹한 ‘반전’에 있다”고 강조했다. 래프팅과 낚시 등을 통해 다이내믹한 매력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산청이라는 얘기다.

허 군수는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산청한방약초축제는 3년째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면서 “산청이 갖고 있는 한방과 약초, 힐링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오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에서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 홍보도 잊지 않았다.

허 군수는 “아토피를 치유하는 한의약 체험 등 실제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동의보감촌을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건강 여행의 최적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허 군수는 여름 캠핑지로서의 매력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는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산청의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 토양을 온몸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중산리계곡과 대원사계곡, 삼장면의 송정숲, 내원사계곡 입구의 대포숲, 덕천강 인근의 자양보 등은 여름 캠핑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군수는 “뫼 ‘산’자에 맑을 ‘청’자를 쓰는 산청의 최고 자산은 물, 공기, 토양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청정함”이라며 “건강과 힐링 여행의 최적지, 친환경 고품질 약초와 농·특산물이 있는 청정 산청을 꼭 한번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