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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다·여름축제… 명품 피서지 ‘경남’으로 오이소

입력 2017-06-28 22:00:01
산과 바다가 모두 아름다운 경남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최적의 조건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의 시원한 계곡이 자연과 더불어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통영 비진도 일대의 풍경. 경남도 제공


올 여름 휴가는 산과 바다, 여름축제가 있는 활기차고 상큼한 경남으로 떠나는 건 어떨까? 거제에서 전남 여수 해역까지 아우르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은 경남의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을 중심으로 가는 곳마다 펼쳐진 해수욕장과 절경은 일상탈출, 운치 있는 명품 기행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돛을 팽팽하게 부풀린 요트 위에 올라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명품 기행이다. 지리산 등에 즐비한 시원한 계곡은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화려한 통영의 야경은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경남의 랜드마크, 남해안과 지리산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진 수려한 경관의 쪽빛 남해바다와 원시림이 살아있는 시원한 지리산 계곡은 경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거제 덕포해수욕장은 남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바다를 발아래 두고 하늘을 가로 지르는 씨라인(Sea line)이 설치돼 하늘을 나는 듯한 스릴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통영 비진도의 산호빛 해수욕장은 해안선의 길이가 550m에 이르는 천연 백사장으로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은데다 수온이 알맞아 휴양지로는 최적지다. 해마다 1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다는 남해 상주은모래비치는 은빛 고운 모래로 이뤄진 넓은 백사장과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청정 바다가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서 8월 중 열리는 상주섬머페스티벌은 여름밤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경남 여행에서 힐링을 느끼려면 계곡을 빼놓을 수 없다. 빼어난 경관과 맑은 물, 풍부한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김해 장유대청계곡을 비롯해 상동장척계곡, 양산 통도사 자장암계곡이 대표적이다. 또 지리산 최대의 계곡미와 절경을 자랑하는 함양 칠선계곡에선 천왕봉정상에서 마천면 의탄리까지 18㎞에 걸쳐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沼·늪이나 습지)가 펼쳐지는 대자연의 파노라마가 연출된다. 거창 수승대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자연과 더불어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금원산자연휴양림을 방문하면 된다.

자녀들과 함께하는 체험 관광

어린 자녀들과 함께하는 여름 여행이라면 감자캐기, 옥수수따기 등 농촌체험과 인절미, 두부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가능한 김해 무척산 관광예술원을 추천한다. 양산에서는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웰팜농장에서 양산의 대표 특산품인 삽량빵 만들기 체험을 하고, 양산타워에 올라 야경을 즐기는 것도 알찬 여름여행을 보내는 방법이다. 알프스 하동에 가면 차문화박물관에서 한복을 입고 다도체험을 할 수 있고, 금오산 레포츠 시설에서는 짚라인, 빅스윙, 퀵점프 등 익스트림 레포츠를 즐기면서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바다를 자녀들과 즐기고 싶다면 공룡의 신비를 엿볼 수 있는 고성공룡박물관과 고성 당항포관광지를 찾는 게 좋다. 창원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도 가족단위 체험지로 안성맞춤이다.

몸과 마음의 휴식처, 힐링 관광지

차분한 휴식을 원한다면 고즈넉한 숲길을 걸으며 함양의 선비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선비문화탐방로, 진주 에나길과 진양호, 아라홍련이 만개한 함안 연꽃테마파크를 권한다. 또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양산 대운산 자연휴양림, 의령 자굴산 치유수목원, 통영 미래사 편백숲, 산청 동의보감촌 등도 휴양과 휴식에 적당한 장소다. 김해 화포천 습지생태공원 탐방, 초가객실과 너와집을 테마로 한 창녕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에서의 힐링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경남은 지금 여름 축제의 장

무더운 여름에 최고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면 경남의 여름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사천의 삼천포대교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오는 7월 15일부터 9월9일까지 ‘2017 토요상설무대 프로포즈’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열리고, 김해에서는 민속놀이인 ‘석전놀이’를 재해석한 도심 속 여름 물놀이 축제 수전놀이가 펼쳐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밀양연극촌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는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연극, 그 변화의 힘, 대중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여름공연예술축제가, 거창에서는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국제연극제가 경남의 여름밤을 수놓는다. 하동에서는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황금 재첩을 찾아라, 재첩모형 알까기 대회, 돗자리 음악회 등 깨끗한 섬진강과 어우러진 다양한 놀이를 등을 즐길 수 있는 섬진강 재첩축제가 개최된다. 합천 황강 일원에서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합천 여름 바캉스 축제가,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극한의 공포를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호러체험인 고스트파크축제가 열려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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