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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가 만난 명의-평택 PMC박병원 박진규 원장] 숨은 디스크 질환도 찾아내는 ‘착한 손’

입력 2017-07-02 20:25:01


“환자에 대한 진단과 수술, 치료에 시간이 걸려도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평택 PMC박병원 박진규 원장(사진)의 진료 소신이다. 일명 ‘숨은 디스크 치료 명의’로 알려진 박 원장은 16년전인 2001년 박진규신경외과로 문을 열고 환자 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척추관절 병원이 굿스파인병원으로 이름을 바꾸며 병원 규모를 키웠다. 그만큼 박 원장을 찾는 환자들도 늘었다. 이어 지난해 종합병원으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 갈렌의료재단 PMC박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다양한 환자 진료에 나선다.

현재 PMC박병원은 척추·관절과 디스크 질환은 물론 심뇌혈관질환도 치료하는 지역내 종합병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개원 16년만에 외연을 확장하면서도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박진규 원장의 신념과 확신, 진료철학 때문이라는 평가다. 특히 박진규신경외과로 환자 진료를 시작할 당시 일명 지역에서는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척추질환과 관련 많은 진료와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또 지역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환자들이 병원을 찾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1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척추질환 전문병원으로 공식 인정을 받기도 했다. 실제 90세 고령의 허리통증 환자에 대한 디스크 치료 성공에서 보듯, 환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통증 없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박진규 원장의 진료 소신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사전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근원적 치료를 하는 것”이다. 박 원장은 “이렇게 해야 시간도 절약하고 환자나 의사들의 부담도 덜 수 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디스크 질환도 가급적 수술을 피하면서 비수술을 통한 신체 스스로 회복이 중요하다”며 “단기 치료보다 통증 원인을 제거하고 척추 근육 강화 등 재활치료를 중장기적으로 해야 한다”며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사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 경기척추학회,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 등 각종 연구모임을 이끌면서 대한신경외과학회 등 주요 학술대회에서 다양한 임상 연구 성과들을 발표해 왔다. 박 원장은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디스크 질환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임상 연구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정형외과 학술대회에서 목 디스크 수술시 출혈을 획기적으로 줄여 성공률을 높였다는 수술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박 원장은 대한신경외과학회 발간 척추학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했다. 박 원장은 척추질환의 비수술적치료 방법 중 통증차단술분야를 직접 집필했다. 일반적으로 대학교수들이 주로 참여하는 교과서에 중소병원 의사가 참여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통증차단술’은 ‘신경차단술’로 불리며 목과 허리 등의 디스크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비수술적치료법이다.

나눔실천에도 적극 나선다. 박 원장은 무료진료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를 하면서 ‘박진규장학회’를 설립해 평택지역 중고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사업은 지역인재 양성차원과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박 원장이 개원 이래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사회환원사업이다. 박진규 원장은 “조기진단을 통한 예방적 치료와 근원 치료를 최우선하고, 가족의 마음으로 진료하면서 환자를 존중하고 함께 아파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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