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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이견에도… 한·일 정상, 셔틀외교 복원

입력 2017-07-07 23:50:01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서 첫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위안부 합의가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일 관계를 가로막는 무엇이 있다”며 “우리 국민 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공동으로 노력해 지혜롭게 해결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미래 지향의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이견은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 정상은 그러나 역사적 상처를 상호 관리하며 미래지향적인 성숙한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도 추진키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아베 총리의 방한을 초청했고, 아베 총리도 문 대통령의 조기 방일을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2개월 만에 미·중·러·일 주변 4강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

함부르크=강준구 기자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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