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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미국 작가 스펜서 존슨 별세

입력 2017-07-09 19:35:01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Who Moved My Cheese?)’의 저자인 미국 작가 스펜서 존슨(사진)이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존슨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타계했다고 8일 보도했다. 존슨이 1998년 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세계적으로 2800만부가 팔리며 국내에서도 그의 이름이 각인됐다. 이 책은 치즈에 대한 짧은 우화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변화의 순간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를 들려준다.

미국 사우스다코다주에서 태어난 그는 서던캘리포니아대를 거쳐 영국 왕립 외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하버드대 의대 등에서 수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환자의 내면을 고치고 싶다’며 작가로 진로를 바꿨다.

이어 초기에는 의료기술정보를 설명하는 책이나 어린이를 위한 위인전을 쓰다 1980년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켄 블랜차드와 공동 집필한 ‘1분 경영’이 미국 경영학 분야의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03년 언론 인터뷰에서 “대부분 작가는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쓰는데, 사람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을 쓰는 게 더 현명하다”고 말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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