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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미니스커트 금지” 드레스코드에 일부 선수 반발

입력 2017-07-19 09:36:40
페이지 스피래닉 트위터 캡처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선수들에게 복장과 관련한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기 시작한 가운데 일부 선수들이 이에 반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LPGA는 선수들에게 개정된 의상 규정을 이달 초 통보했다. 해당 규정은 17일부터 적용되며 어길시 벌금 1000달러(약 112만원)의 제재가 부과된다. LPGA 새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지나치게 간편한 복장은 입지 말아야 한다. 특히 가슴이 파인 상의는 금지되고 레깅스는 반바지 등 아래에 받쳐 입을 때만 가능하다. 치마나 치마바지 등의 길이는 지나치게 짧아서는 안 되며 엉덩이 부분을 충분히 가릴 정도가 되도록 했다. LPGA는 “새 드레스 코드는 선수들이 전문적인 모습을 표현하도록 해 긍정적 이미지를 유지하자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찮다.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독일 출신의 산드라 갈은 18일(한국시간) 골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가슴이 깊이 파인 상의를 금지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짧은 치마를 못 입게 하는 것은 스포츠와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녀골퍼’로 알려진 페이지 스피래닉(사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바지 밖으로 빼내 입은 셔츠나 (너무 꽉 조이거나 헐렁해서) 몸에 맞지 않는 옷도 금지돼야 한다. 그런 옷도 전문적인 느낌은 아니다”고 의상 규정을 꼬집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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