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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 부부, 시리아 난민 아동 학교 보내기 사업

입력 2017-08-02 18:35:01
사진=AP뉴시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와 인권 변호사인 아말 클루니 부부(사진)가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 난민 어린이 3000명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이들 부부가 운영하는 ‘정의를 위한 클루니 재단’은 유엔 아동구호기금인 유니세프, 구글과 함께 레바논의 7개 공립학교에 225만 달러(약 25억300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돈을 받는 학교는 오는 9월 1일부터 오전에는 레바논 아이를, 오후에는 시리아 난민 어린이를 위한 수업을 실시하게 된다. 재단 측이 교사 인건비와 교과서, 등록비 등을 다 지원하기 때문에 난민 어린이는 무료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된다. 컴퓨터 회사인 휴렛팩커드(HP)는 100만 달러(11억2400만원)어치의 수업 기자재를 별도로 제공하기로 했다.

클루니는 성명을 통해 “운이 나쁘게도 잘못된 시대에 잘못된 곳에서 태어난 아이들 전체를 ‘잃어버린 세대’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고, 교육이 아이들의 삶을 바꿔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난민은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이 있으며 이 가운데 100만명 정도가 이웃 나라인 레바논에 머물고 있다. 특히 레바논에 있는 20만명 정도의 어린이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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