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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이적 다르빗슈, 데뷔전 완벽投

입력 2017-08-06 18:25:02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로 이적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사진)가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우승을 노리고 있는 다저스는 천군만마를 얻었고, 올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다르빗슈는 대박 계약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됐다.

다르빗슈는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7 정규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속 150㎞대의 직구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메츠 타선을 꽁꽁 묵었다. 이날 다저스는 6대 0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및 MLB 전체 승률 1위(0.709)를 질주 중인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지난 1일 유망주 3명을 내주고 다르빗슈를 영입하는 승부를 던졌다.

다르빗슈는 이적 전 올 시즌 6승 9패에 그쳤고, 텍사스에서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랐던 지난달 27일 마이매미 말린스전에서 3⅔이닝 동안 10실점을 기록해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메츠전에서 완벽투를 펼쳐 보이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조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올 시즌을 마친 후 FA가 되는 다르빗슈는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면 FA 대박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괴물’ 류현진은 7일 메츠전에서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이 치열한 다저스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메츠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 줘야 한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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