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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서 진도 7.0 강진

입력 2017-08-09 00:20:01

지난 7월11일 오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구조사진. 신화뉴시스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에서 8일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시나닷컴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창족 자치구의 주자이거우(九寨溝)현 인근에서 일어났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19분(한국시간 10시19분)쯤 발생한 강진의 진앙은 북위 33.20도, 동경 103.82도로 주자이거우에서 39㎞ 떨어진 지하 20㎞ 지점이다.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로부터는 285㎞ 떨어져 있는 곳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날 쓰촨성에서 강진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진원의 깊이가 지표면과 가까운데다 현지가 유명 관광지 인근이어서 적지 않은 인명·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중국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 지난 4일 기준으로 4만여명의 관광객이 현지를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소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진을 감지한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지진대에 따르면 강진이 발생하기 20여분 전 지표면으로부터 9㎞ 깊이에서 진도 3.3 규모의 지진이 먼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은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2008년 5월 12일 원촨현을 강타한 규모 8.0의 강진으로 7만여명의 사망자와 37만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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