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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가치는 20억 달러”

입력 2017-08-19 05:05: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면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의 가치가 지금보다 5분의 1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치뿐 아니라 외교·안보 관련 사안, 외국과의 무역 분쟁까지 트위터로 입장을 밝혀 왔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투자회사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카크맥의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없앨 경우 트위터의 시가총액이 지금보다 20억 달러(약 2조2800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위터의 현 시가총액은 117억 달러(약 13조3500억원)다.

카크맥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정을 없앤다고 해서 다른 이용자들까지 대거 탈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가장 유명한 사람이 활동을 중지한다면 유무형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로어가 3600만명에 이르고, 2009년 트위터를 시작한 이래 3만5000건의 글을 남겼다. 카크맥은 트위터를 매일 이용하는 사람이 1억2500만명 정도라고 추정했다.

카크맥은 특히 “세상에서 미국 대통령보다 더 뛰어난 무료 광고 수단이 있겠는가”라며 트위터가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힘이 막강했다고 평가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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