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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핵전쟁 대비?… 중국軍 방사능 오염 대응 훈련

입력 2017-08-18 18:40:01
중국군이 최근 방사능 오염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과 미국 간 핵전쟁 상황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관영 CCTV의 인터넷판 앙시망은 중국 로켓군이 지난 16일 완전무장 상태에서 방사능 오염에 대비한 응급구조 훈련을 벌였다고 18일 보도했다. 중국군은 철도, 도로, 항공 등을 이용한 장거리 기동으로 사막지대로 이동한 뒤 돌발적인 자연재해가 초래한 방사능 오염 상황을 가정해 대대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지휘부의 명령에 따라 응급지원부대와 장비가 현장에 출동해 방사능 오염 상황을 신속히 검측·판별한 뒤 로봇을 동원해 오염원을 봉쇄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문 핵응급처치 대대, 로켓군 병원, 야전의료구조대 등이 동원돼 낙진 피해를 입은 부상자에 대한 분류, 응급처치, 후송, 치료 등 20여개 과제도 시행했다. 앙시망은 이번 훈련은 각종 재난요인을 상정한 상황에서 방사능 응급 및 의료구조에 나서는 종합 실전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딩리후 로켓군 응급구조대 대장은 “방사능 오염 상태의 실전훈련은 부대의 신속대응, 전문대처, 종합보장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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