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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서 송선미씨 남편, 흉기에 찔려 숨져

입력 2017-08-21 21:45:01


서울 강남의 한복판에서 배우 송선미(43·사진)씨의 남편이 20대 남성에게 흉기로 찔려 숨졌다. 범인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오전 11시40분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송씨의 남편인 고모(45)씨를 살해한 혐의로 조모(28)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고씨의 목 부위를 한 차례 찔렀고 고씨는 즉사했다.

경찰 조사결과 고씨는 할아버지 유산 상속과 관련된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조씨는 고씨가 소송을 벌이고 있는 다른 가족의 정보를 잘 알고 있는 지인이었다. 해당 소송을 돕는 조건으로 상당한 금품을 받기로 했던 조씨는 약속과 달리 1000만원밖에 받지 못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흉기를 미리 챙긴 이유 등 정확한 범행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씨의 소속사인 제이알이엔티는 보도자료를 통해 “송씨의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됐다”며 “송씨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을 떠난 고인과 유족의 커다란 슬픔과 상처를 배려해 지나친 추측성 글이나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임주언 박지훈 기자 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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