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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파문’ 채동욱 前 검찰총장 법무법인 설립

입력 2017-08-25 00:05:01


‘혼외자 파문’ 속에 공직에서 물러난 채동욱(58·사법연수원 14기·사진) 전 검찰총장이 4년 만에 법무법인을 설립하고 새 출발을 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채 전 총장은 자신이 설립한 법무법인 ‘서평’의 개소식을 오는 29일 오후 6시에 열 예정이다. 그는 지인들에게 보낸 개소식 알림 글에서 “앞으로는 변호사로서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해 나가는 여생을 살아가려 한다”고 전했다.

채 전 총장은 2013년 4월 제39대 검찰총장에 올랐지만 혼외자 의혹이 불거져 6개월 만에 퇴임했다.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직후의 일이라 의혹 제기 배경과 경위 등을 놓고 숱한 해석을 낳았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현재 국정원 직원의 채 전 총장 사찰 의혹을 재조사하고 있다.

서평에는 채 전 총장의 30년 지기인 이재순 변호사가 합류했다. 이 변호사는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과 천안지청장 등을 지냈으며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특검보 후보에도 들었다. 임수빈 변호사도 서평에 몸담는다. 그는 2009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시절 광우병 논란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 기소를 요구하는 상부 입장에 반발해 사표를 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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