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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참석 푸틴, 시진핑과 올 4번째 만남 갖나

입력 2017-08-31 19:00:01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리는 9차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3일부터 5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여 북한 미사일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국면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러시아와 중국은 추가 대북제재나 군사압박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해 왔다.

주중 러시아대사관 측은 “푸틴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회의를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시 주석과 올해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31일 중국신문망 등이 전했다.

러시아대사관 측은 “이번 중·러 양자회담은 형식적인 회의에 머물지 않고, 정치·경제 분야의 긴급한 현안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 사항 등을 폭넓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기존 5개 회원국 외에 이집트 기니 멕시코 태국 타지키스탄 등 신흥 5개국 정상까지 초청해 외연을 넓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를 ‘브릭스 플러스(+)’ 모델이라고 지칭했다.

왕 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브릭스 플러스 모델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안했다”면서 “이는 브릭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국들은 회의기간 장관급 이상 회의 22차례를 포함 84회 회의를 개최하고 60여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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