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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붙자” 삼성·LG·애플 프리미엄폰 가을大戰 불붙어

입력 2017-09-07 05:05:04
삼성전자 모델이 6일 갤럭시 노트8 사전 예약 판매를 안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노트8 사전 판매를 시작으로 올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大戰)의 막이 올랐다. V30와 아이폰8도 출시가 임박했다. 프리미엄폰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동통신 시장까지 숨죽인 채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8의 국내 사전 판매를 7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이 125만4000원으로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

사전 판매 기간 갤럭시 노트8을 구입해 20일까지 개통한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64GB 모델을 구매하면 정품 웨어러블 기기와 모바일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 쿠폰을 받는다. 256GB 모델 고객은 16만9400원 상당의 하만 AKG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네모닉 프린터를 받게 된다. 이밖에 신규 개통 고객 전원은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을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통 3사도 갤럭시 노트8의 사전 판매를 개시하면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84곳에서 운영한 온·오프라인 갤럭시 노트8 스튜디오 방문 고객은 300만명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5개 도시에서 V30 체험존 운영에 돌입했다. LG전자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 자체 체험존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이통 3사 대리점, 가전제품 판매점 등 전국 3000여개 매장 내에 V30가 전시되기 시작했다.

7일에는 V30의 새로운 TV 광고가 공개된다. 광고에는 V30 카메라로 역광에 가려진 서퍼의 표정과 근육의 움직임이 담겼다. 크리스털 클리어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상황이나 역광에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V30 사전 판매는 오는 14일부터다. 사전에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신 구글 VR 헤드셋을 1000원에 제공한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발표하게 될 차기 아이폰 이벤트를 오는 12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아이폰8을 포함해 3종류의 아이폰이 공개되고 ‘애플 파크’로 이름 붙인 애플의 신사옥도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당장 스마트폰 구매를 자제하면서 새 프리미엄폰의 출시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집계 결과를 보면 올해 8월 전체 번호이동자 수는 59만1562명으로 전월 대비 11.3%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3% 줄었다.

특히 이통 3사의 번호이동 실적이 부진했다. SK텔레콤으로 번호를 이동한 고객(20만6982명)은 전월 대비 14.0% 감소했다. KT로 번호이동한 고객(14만4318명)은 15.5%,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확보 고객(14만784명)은 13.4% 줄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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