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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랑의 슬라이더… 배지현과 11월 이후 날 잡을 듯

입력 2017-09-13 21:15:0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동갑내기인 배지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 아나운서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13일 “두 사람이 동종 업계에서 만나 좋은 동료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2년간 교제해 왔다”며 “류현진의 시즌 경기가 끝난 이후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다만 결혼 관련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식으로 상견례를 하진 않았지만 류현진과 배 아나운서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끝나는 11월 이후로 결혼 날짜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배 아나운서는 2년 전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받은 직후부터 만남을 시작했다. 길고 긴 재활에 매달렸을 때 배 아나운서가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이후 한국과 미국의 장거리 연애를 이어갔다. 가장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휴식기 때 배 아나운서가 LA로 가서 만났다고 한다. 류현진은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배 아나운서가) 힘들 때 많이 도움이 됐다”며 “좋게 잘 만나고 있다. 축하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둘의 만남은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일부 야구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함께 식사한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류현진과 배 아나운서가 결혼하면 야구선수-아나운서 3호 커플이 탄생하게 된다. 1호는 2010년 한화 이글스 김태균과 김석류 전 KBSN 스포츠 아나운서다. 이듬해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와 이지윤 전 KBSN 스포츠 아나운서가 화촉을 밝혔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98승을 거뒀다. 2006년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다저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 중이다. 배 아나운서는 SBS 스포츠를 거쳐 MBC 스포츠플러스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2009년 제18회 슈퍼모델 선발대회 렉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규엽 권남영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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