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가 오죽헌 인근에 조성한 전통한옥 체험단지가 26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통한옥 체험단지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전통가옥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내외국인들에게 한옥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강릉 전통한옥 체험단지는 1만5237㎡ 부지에 한옥체험시설 14개동을 갖췄다. 객실은 19실로 85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청, 툇마루, 온돌방, 안마당 등 전통가옥의 다양한 특징들을 반영했다. 현대식 공법도 접목해 전통한옥의 단점인 방한, 단열 등을 개선했다. 또한 다도·선비문화·전통놀이 체험, 소규모 국악공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이날 준공된 전통한옥 체험단지 옆에는 국토교통부의 연구·개발 조성사업으로 추진한 한옥단지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날 전통한옥 체험단지 준공으로 강릉 오죽한옥마을은 총 34동 51실을 갖추게 됐다. 시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옥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겠다”며 “올림픽 이후에도 오죽헌과 강릉 농악전수교육관, 선비문화체험관 등 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