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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꽃대궐… ‘불타는 가을’ 수도권 단풍 명소 즐비

입력 2017-10-19 05:05:03


단풍의 계절이다. 수도권 단풍 명소를 찾아 깊어 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자.

경기도 광주의 화담숲(사진)은 오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화담숲 단풍축제’를 개최한다. 480여종의 다채로운 단풍나무 품종을 보며 형형색색의 빛깔로 수놓은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화담숲 산책로 곳곳에 빛깔 곱기로 유명한 우리나라 고유수종 내장단풍을 비롯해 붉은 색의 당단풍, 산단풍, 적피단풍과 노란빛깔의 고로쇠나무, 중국단풍, 노르웨이단풍 등이 붉고 노랗게 군락을 이룬다.

20개 화담숲 테마원과 이어진 5.2㎞의 숲 속 산책길을 걷다 보면 하얀 구절초, 노란색의 산국, 보랏빛의 해국 등 야생화와 진보라색 좀작살나무, 붉은색의 낙상홍, 산사나무 등의 나무열매들이 풍요로운 가을 정취에 빠져들게 한다.

화담숲은 축제 기간 ‘주말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매주 토·일요일 주말에는 현장 판매분 없이 전화(031-8026-6666)나 온라인(www.hwadamsup.com)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에버랜드는 힐링산책 코스, 어트랙션 코스, 드라이브 코스 등 단풍을 즐기기 좋은 다양한 추천 코스를 마련했다. 현재 에버랜드에는 은행, 단풍, 느티,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 천 그루의 나뭇잎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다. 오는 20∼30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꽃과 나무가 우거진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하고 싶다면 ‘힐링산책 코스’가 안성맞춤이다. 자연농원 시절 이후 20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해 일반에 공개한 비밀정원인 570m 길이의 ‘숲속 산책로’와 올해 장미원에 새롭게 조성된 ‘은행나무길’도 빼놓을 수 없다.

짜릿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단풍을 체험할 수 있는 ‘어트랙션 코스’와 영동고속도로 마성 나들목부터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 베이를 지나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총 5㎞의 ‘드라이브 코스’도 좋다.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으로 유명하다.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를 둘러싸고 있는 석촌호수는 단풍나무, 은행나무, 잣나무, 왕벚나무 등 1000여 그루의 활엽수가 2.5㎞의 단풍터널을 조성해 장관을 이룬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500m 높이의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쾌청한 가을 하늘과 함께 360도 붉은 단풍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에서 감상하는 단풍은 장관이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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