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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4년 연속 北인권 정식안건으로 채택

입력 2017-12-12 18:20:01
데니스 로드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문제를 정식안건으로 채택한 것은 2014년 이후 4년 연속이다.

유엔에 따르면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은 지난 1년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북한의 리더십이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회의에서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태와 탈북자 강제북송 실태에 대한 고발도 있었다. 3차례 강제북송을 당하고도 탈북에 성공한 지현아씨는 “임신 3개월의 몸으로 강제북송돼 교화소에서 강제로 낙태당했다”며 “강제북송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울먹였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성명을 내고 “북한에 인권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이나 적대세력이 공화국(북한)을 공갈할 생각이라면 결코 실현될 수 없는 몽상”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이자 김정은의 초청으로 여러 차례 방북한 데니스 로드먼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 괌의 농구경기를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확정되면 베이징에서 경기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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