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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서 겪는 신앙과 삶의 문제 명쾌하게 답변

입력 2018-01-18 00:05:01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지면을 통해 나눠온 ‘박종순의 신앙상담’이 책으로 출간됐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에게 신앙문제뿐 아니라 삶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질문을 던져왔다. 가정·개인·교회·사회생활 네 분야로 나눠 보기 쉽게 정리해 엮었다.

질문 내용만 읽어봐도 한국의 크리스천이 지금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막말이 심한 권사님, 목소리가 너무 큰 사모님, 야단만 치는 목사님, 시험 때면 자녀들을 교회에 데려오지 않는 중직자 등에 대한 토로는 교회 공동체에서 누구나 한 번은 느꼈음직한 솔직한 질문들이다.

신앙생활을 강요하는 남편, 유산 문제로 빚어진 형제간 갈등, 퇴폐업소나 점집 다니는 문제 등 일상에서 매일 부닥치는 문제에 대한 상담 내용도 담았다. 박 목사는 “이 책을 손에 쥐면 내가 질문을 던지지 않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대신 해준 질문을 통해 나의 고민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렇게 이메일 등을 통해 받은 질문에 대해 몇 가지 원칙을 갖고 대답해 왔다. 그는 “상담자 개인 주관이나 소견이 개입되면 오답이 될 수 있다”며 “항상 성경에서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신앙생활에 도움을 줘야 하고, 보편타당성을 가져야 하며, 질문한 이에게 ‘어느 정도 답이 됐다’는 만족감을 줘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고 한다.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면서 교회 안팎에서 매번 망설여지고 고민되는 순간에 찾아보면 유익할 책이다. 목회자는 물론 교회 안에서 상담할 일이 잦은 사모나 중직자에게도 추천한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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