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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앵글속 세상] 360도 VR 카메라, 봄소식을 담다

입력 2018-04-11 05:05:04










움츠렸던 새싹들이 고개를 든다. 울긋불긋한 꽃들이 다투듯 자태를 뽐낸다. 파란 하늘과 초록 들판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기분 좋은 따뜻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 전국에 봄꽃이 한창이다. 봄꽃의 아름다움을 한 장의 사진에 담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360도 VR 카메라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 촬영자 주변 모습을 전후좌우는 물론 상하까지 전부 담아낼 수 있다. 경남 창원 진해벚꽃축제와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광양 매화마을, 여수 영취산 진달래꽃, 그리고 전북 고창 청보리밭의 봄소식을 360도 VR 카메라에 담았다. 봄꽃은 우리 곁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이 시기를 놓치면 1년 뒤에나 볼 수 있다.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한 이유다. 지금, 나와 봄 단둘만 있다.

①∼④ 지난 3일 진달래 명소인 전남 여수 영취산, 벚꽃으로 유명한 경남 창원 진해, 지난달 24일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전남 광양 매화마을. 사진은 360도 VR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뒤 VR 카메라 전용 편집 앱을 통해 작업했다. 이 앱을 사용하면 360도 촬영된 이미지에서 간단한 터치로 사진의 기준을 잡으며 자유롭게 편집이 가능하다.

⑤ 대표적 벚꽃축제인 경남 창원 '진해 군항제'를 찾은 학생들이 지난 2일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 손을 맞잡고 뛰어오르고 있다.

⑥∼⑨ 지난 2일 경남 진해 벚꽃나무, 지난 3일 전북 고창 청보리밭, 지난달 25일 전남 구례 산수유나무, 지난 3일 전남 여수 영취산에 만개한 진달래. VR 카메라로 촬영한 뒤 포토샵으로 'little planet' 효과를 더했다. little planet 효과란 360도 카메라로 촬영된 파노라마 이미지를 동그랗게 말면 소행성처럼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⑩ 초록 들판이 드넓게 펼쳐진 전북 고창 청보리밭을 찾은 시민들이 지난 3일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글=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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