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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회귀 연어 70% 산란… 양양 남대천에 ‘연어생태파크’

입력 2018-04-19 21:15:01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 일원에 연어생태파크와 자연산란장이 조성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양양연어축제를 찾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연어를 잡은 뒤 기뻐하는 모습이다. 양양군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연어 회귀 하천인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 중·상류지역에 연어생태파크가 조성된다.

양양군은 남대천 중·상류 지역 5만8000㎡에 연어생태파크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남대천은 영동지역 하천 가운데 가장 긴 하천으로 국내로 회귀하는 연어의 70% 이상이 이곳을 찾아 산란한다. 연어 회귀 시기인 매년 10월에는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연어축제가 열린다.

양양군은 자연생태계를 기반으로 연어 회귀량 증대와 연어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관광자원화를 위해 남대천에 연어 자연산란장과 생태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생태파크 조성사업에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200억원이 투입되며 연어생태관과 박물관, 캠핑장, 부대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사업 추진을 위해 양양군은 해양수산부에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등 예산확보에 나섰다. 사업 1년 차인 내년에는 10억원을 들여 재해영향평가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어도 형상 설계, 하천 환경조사, 생태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

자연산란장은 폭 10m, 길이 1㎞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가 연어가 회귀하는 국내 5개 하천을 대상으로 연어 자연산란장 적지·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대천이 최적의 후보지로 조사된 바 있다.

양양군은 자연산란장이 조성되면 연어 회귀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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