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HOME  >  시사  >  여행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관람객 100만명 돌파 ‘대박’

입력 2018-05-08 21:10:01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개통 넉 달 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7일 소금산 출렁다리를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원주시 제공


강원도 원주시 간현관광지에 설치한 출렁다리가 개통 4개월 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원주시는 소금산 출렁다리의 누적 관광객이 개장 116일 만인 지난 7일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간현관광지 전체 관광객 19만명을 5배나 웃도는 것은 물론 관내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오크밸리 리조트의 1년 방문객과 비슷한 규모다.

출렁다리의 폭발적인 인기는 음식점과 관광지, 전통시장 방문으로 이어지는 등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출렁다리 인근 원주레일바이크의 경우 1분기 탑승객이 3만1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00여명 보다 355% 증가했다. 출렁다리와 가장 가까운 나들목인 서원주IC 교통량도 전년대비 33% 늘었다.

지난 1월 11일 개통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소금산 등산로 구간 가운데 지상 100m 높이에 있는 암벽 봉우리 2개를 연결해 만들었다. 길이 200m, 폭 1.5m로 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리 바닥은 구멍이 뚫려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출렁다리 바로 앞 절벽에는 길이 12.5m, 폭 3m의 전망대(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어 아찔함을 더한다.

시는 간현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이 일대를 스릴이 넘치는 테마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삼산천∼간현산까지 250m 길이의 유리다리를 설치하고, 간현관광지 주차장부터 출렁다리까지 700m 길이의 곤돌라를 놓는다. 시 관계자는 “원주시 관광과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장사가 잘되게 해줘서 고맙다’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며 “관광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