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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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그리스도가 자존감 회복의 해답

입력 2019-08-16 00:05:01


지난 오랜 기간 교육계 최고의 화두는 학생들의 자존감을 키우는 거라고 교육학교수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학생들의 자존감을 건강하게 세우기를 원하면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자존감 회복의 문제는 사실 교육계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에게도 시급한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자존감은 흔히 두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하나는 자기 존재감이란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존중감이란 관점입니다. 성경에서 인간은 누구나 자기 존재감과 자기 존중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인간은 창조 시부터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져 하나님의 복을 받으며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의 할 일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대리자로 만들어졌음을 세상에 선포하고 있습니다.(창 1:26∼28)

하나님은 제국의 통치자가 아닌 출애굽한 노예이자 약소민족이었던 히브리 족속을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히브리 족속에 있어 최고 자존감의 선포이며 최고의 인권존중 선포였습니다.

인간에게 자존감이 없어진다는 것은 최고의 자존감을 널리 알리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죄와 고집스러운 모습이고 그 결과는 죽음과 저주입니다.(롬 6:23) 죄와 고집이 세고 사나움에 갇혀 있는 인간이, 그리고 죽음과 저주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 어찌 자존감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아무리 발버둥쳐 봐도 바르고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너희가 서로 거짓말하지 말라 옛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골 3:9∼10)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형태이시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분이라고 성경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흙수저로 태어나 자존감이 무너진 젊은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하나님의 자녀로 금수저가 아니라 ‘신수저’가 됩니다.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느낄 수 없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자신의 존재와 가치가 온 세상보다 더 귀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능력 때문에 자존감이 약해진 사람 역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못 하는 게 없는, 하나님의 능력을 자원 삼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의 유혹과 혼란, 시련 속에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선한 길로 가게 됩니다. 거칠고 악한 세상에서 편히 쉴 곳이 없어 불안한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품 안에서 안전하게 됩니다.

자존감을 잃어버리고 열등감이나 교만에 빠진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야 온전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고갈돼 죄책감과 정죄 의식에 사로잡힌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 품으로 돌아와야만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비뚤어진 자존감 때문에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늘 불안하고 불만스럽고 불평과 분노로 가득한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 품으로 돌아오면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낮은 자존감 때문에 거짓이나 회피가 삶의 방편이 된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돌아오면 바른 삶의 자존감을 회복하게 됩니다. 자존감 회복의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뿐 입니다.

임석종 목사(서울 예수사람들교회)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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